【런던=원인성특파원】 서방선진 7개 공업국(G7) 재무장관들은 27일 런던에서 회동,세계경제의 급속한 침체와 급증하는 실업문제를 중점 토의했다.G7 재무장관들은 이날 회담에서 주요 통화간 환율과 각국 금리조정을 통해 수렁에 빠진 세계경제를 구출해야 하며 이를 위해 G7이 앞으로 실질적인 정책조율기구가 돼야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과거와 달리 공식성명이나 코뮤니케가 없이 폐막됐는데 오는 4월29일로 예정된 워싱턴 회담을 앞두고 선진국들이 세계경기회복을 위한 공조의 필요성에 동의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런던 G7 재무장관 회담에서 미국은 최근의 보호주의 경향과 엔화 절상에 관련한 명확한 미국측 입장천명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회원국들로부터 집중적인 금리인하 압력을 받았다.
일본의 경우 1천1백억달러에 달한 무역흑자가 집중 성토대상이 되어 강경 시장개방 압력을 받았다.
로이드 벤슨 미 재무장관을 클린턴의 경제 예산정책을 설명하면서 미국이 결코 보호주의를 지향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고 회원 각국도 미국과 함께 국내 경기부양책을 공동으로 펼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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