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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무역안보」에 최우선”/미와 같은수준 개방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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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무역안보」에 최우선”/미와 같은수준 개방요구

입력
1993.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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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대 연설/5개 통상정책 제시【워싱턴=정일화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6일 국제경제전반을 다룬 취임후 첫 연설에서 통상문제가 미 안보정책의 최우선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천명하고 교역상대국들에게 미국과 동등한 시장개방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시내 아메리칸대학 창립 1백주년 기념행사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수출이 우리에게는 특별히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과거 미국의 통상정책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모든 압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후퇴하지 말고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 행정부가 현재 종합통상정책을 입안하고 있다고 말하며 국내외 경제를 위한 5가지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미국은 미래성 생산력에 대한 투자증대와 재정적자 감축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미국경제를 정돈한다. ▲둘째 자유무역 창출을 위한 정부의 비효율적 개입 및 보호주의를 피하면서 무역을 미 안보의 우선 요소로 삼는다. ▲셋째 세계경제의 성장을 위해 유럽 일본을 비롯한 주요 재정국들과 보다 긴밀한 조정증진을 지도한다. ▲넷째 개발도상국의 계속적인 성장을 촉진한다. ▲다섯째 러시아를 비롯한 구 소연방에 개혁,무기감축,핵확산금지협약과 관련된 지원과 함께 민주주의와 경제개혁을 촉진하도록 지원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최근 몇년동안 60여개도국이 무역장벽을 낮춘데 반해 선진국 24개국중 20개국은 장벽을 높였다고 지적하며 미국은 스스로 보호무역으로 가는 것을 피하면서 고임금경제는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역확대를 위한 우루과이라운드(UR)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강조하는 한편 아태 각료회의(APEC)를 통해 태평양지역의 교역개방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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