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27일 구속된 이택돈 전 신민당의원(58)이 혐의사실을 계속 부인함에 따라 범행당시 실무총책을 맡았던 이용구 전 신민당 총무부국장(60·미국 도피중)이 사건해결의 열쇠를 쥔 것으로 보고 이씨 검거를 위해 미 수사당국과 인터폴에 소재파악과 신병확보를 요청했다.이씨는 87년 4월20∼24일 발생한 이 사건 당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이택희 전 신민당의원(59),이승완 전 호청련 총재(53) 등과 공모,폭력배를 동원해 통일민주당 지구당 창당을 조직적으로 방해한 혐의로 검찰의 수배를 받다가 용팔이 김용남씨(43)가 검거되기 3일전인 88년 9월21일 관광비자로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도주했다.
검찰은 이씨가 범행당시 3억∼4억원의 활동자금을 관리·집행했고 대외연락 등 실무를 총괄했던 점으로 미루어 이 사건의 배후인물 및 자금출처 규명의 핵심인물로 보고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