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 신중추진 충격최소화신임 이경식경제팀은 26일 『신한국 창조를 위한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앞으로 개혁정책을 단계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침체상태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을 펴 나갈 방침이다.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이날 취임인터뷰에서 『새정부의 경제개혁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앞으로 부작용이 없는 범위내에서 각종 경제규범들을 철폐하는 등 점진적으로 개혁작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또 지난해 5%대의 경제성장률은 결코 안정된 성장이라 할 수 없으므로 단기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그러나 금융실명제는 조급하게 추진하다가는 부작용이 커질 우려가 있으므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과 시점을 선택,신중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재형 재무장관도 이날 취임사를 통해 『이제 우리나라 경제규모는 정부가 일일이 개입하고 주도하는 단계는 지났다』며 『재무부가 개혁의 주도 세력이 되어 민간부문에 대한 필요 이상의 행정규제나 개입을 과감히 줄여나가는 용기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금융부문에 대한 행정규제를 크게 완화해 나가겠다는 개혁의지를 표명했다. 홍 장관은 이와함께 실명제실시나 금융자율화 등의 현안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는 찬성한다며 부작용을 줄일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그동안의 통상정책이 사후대책에 치중되어온 감이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통상마찰의 사전예방에 정책의 중점을 두겠다며 이를 위해 미 클린턴 행정부의 주요통상 관계자들간의 대화채널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허신행 농림수산부 장관은 이제까지의 수비적인 농정에서 과감히 선회,기술농업 고품질농업 환경보전농업 수출농업을 지향하는 신농운동을 전개,과감한 개혁을 통해 우루과이라운드 위기를 정면 돌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재형 건설부장관은 지역간 균형발전, 국토의 효율적 이용,수도권집중완화, 사회간접시설 확충,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과 토지가격의 안정및 맑은 물 공급 등 건설행정 현안들을 하나하나 차분히 풀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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