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군파병 가능성도… 내전격화 조짐【워싱턴·브뤼셀 로이터=연합】 미국은 내전중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대한 구호품 공수를 결정,주말께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미 국방부가 23일 발표했다.
로버트 홀 미 국방부대변인은 공수작전에 허큘리스 C130 수송기들이 동원될 것이라면서 작전중 공격받을 경우 미군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지중해 동부 해역에 배치돼있는 미 항공모함 케네디에서 발진하는 전투기들이 공수작전을 엄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군 사령부의 미 관계자들은 이번 작전과 관련해 보스니아에 처음으로 미 지상군이 파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세르비아측이 미 공수에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이 본격 개입하면서 보스니아 내전도 더욱 격렬해질 가능성도 있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회담한 후 기자들에게 미군의 공수작전에 완전 합의했다면서 미국과 유엔이 『긴밀히 협력해 작전을 펼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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