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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C 무역분쟁 재발조짐/공동조달시장 상호개방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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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C 무역분쟁 재발조짐/공동조달시장 상호개방 이견

입력
1993.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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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선 「농산물협정」 거부【파리·브뤼셀 외신=종합】 피에르 베레고부아 프랑스 총리는 22일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간의 농산물협정을 전면 거부한다는 방침을 천명하고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관련기사 6면

이와함께 미국과 EC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무역협상에서 2천억달러 규모의 공공 조달시장 상호개방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정면 충돌,미 EC간 무역전쟁 발발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베레고부아 총리는 내달 총선을 앞두고 이날 프랑스 서부 푸아티에에서 열린 사회당 집회에 참석,『유지종자에 대한 보조금 삭감 등을 골자로 지난해 11월 타결된 미·EC간 농산물협정은 EC가 마련한 공동농업정책(CAP)에 위배된다』면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레고부아 총리는 또 『UR 협상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돼야 할 것』이라면서 『이는 이미 합의한 내용을 포함해 모든 사안이 새롭게 논의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베레고부아 총리는 이에 앞서 이같은 방침을 EC측에 전달하고 내달 8일의 EC 외무장관 회담에서 농산물협정 인준문제를 거론치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EC 집행위측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농산물협정의 조속한 인준방침을 재확인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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