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대학원엔 박사과정/3사학사,공군기술교→전문대 과정/교육내용 첨단중점 개선육군사관학교에서 석사과정이 설치되고 국방대학원엔 박사과정이 신설되며 3사관학교는 학사과정,공군기술학교는 전문대학 과정으로 각각 개편된다.
국방부는 23일 창군이래 처음 국방교육 중장기계획안을 마련,올해안으로 사관학교설치법 단기사관학교설치법 공군기술학교설치법 등을 개정,빠르면 94년부터 군교육체제를 전면 개편키로 했다.
21세기 미래지향적인 전문군사 인력양성을 목표로한 국방교육 중장기 계획안은 장교 하사관의 자질향상과 최근들어 지원자가 격감하고 있는 각급 군사교육시설의 원활한 운영을 기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국방부는 이 계획에 따라 육사의 경우 석사과정의 군사과학대학원을 설치,육사 해사 공사를 졸업한 현역장교를 대상으로 소수 정예인원을 선발,전자통신 등 첨단군사과학을 전공하게 하고 현재 전문대 졸업자를 모집,20주간 교육을 실시한뒤 장교로 임관시키고 있는 3사관학교는 교육기간을 2년으로 늘려 졸업과 함께 학사학위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고등학교 과정인 공군기술학교는 전문기술하사관 육성을 위한 전문대학 과정으로 승격시키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같은 1단계 계획이 완료되면 통합군제 검토와 함께 2단계로 육·해·공사와 육군·해군·공군대학을 각각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같은 교육체제 개편과 함께 각급 군사교육기관의 교육과정도 첨단무기와 전자장비에 관한 전문기술 습득,직업군인으로서의 윤리·가치관·직업의식 함양이 가능하도록 개선키로 했다. 국방부는 국방교육의 새로운 목표를 천명하는 국방교육 강령,국방교육 규정도 새로 제정키로 했다.
그러나 중장기 계획안중 3사관학교의 학사과정 신설에 대해 육군은 ROTC(학군무관 후보생) 확충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국방대학원의 박사과정 신설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앞으로 협의가 계속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87년에 경쟁률이 4대 1이었던 3사관학교의 경우 지원자가 격감,93년엔 1.6대 1에 불과했던 점을 지적,군전문인력의 원활한 확보와 질향상을 위한 특별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교육훈련은 장비·무기·병력 등 유형전력과 정신·기술·운용전력 등 무형전력을 결합시켜 전투력을 향상시켜주는 것이나 이제껏 교육훈련이 경시돼온 것이 사실』이라며 『미래지향적인 전문군사 인력양성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국방교육 중장기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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