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AFP=연합】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23일 유럽통합 을 위한 마스트리히트조약 비준에 실패한 국가들이 나머지 국가들의 통합작업에 차질을 초래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유럽 지도자들의 견해에도 불구,자신은 2원 속도에 의한 유럽통합 구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싱가포르를 방문중인 콜 총리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에도 2원 속도에 의한 유럽통합 구상을 지지한바 없다』고 강조하고 자신은 다른 유럽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덴마크와 영국이 마스트리히트조약을 비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콜 총리는 이들 2개국이 향후 6개월내로 조약비준에 실패하더라도 나머지 EC(유럽공동체) 10개 회원국들은 유럽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그의 뉴델리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국 관리들은 콜 총리의 뉴델리 발언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이같은 발언의 진의를 확인하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그러나 콜 총리는 지난해 9월 열린 에든버러 정상회담에서 한 나라 또는 두나라가 즉각 조약을 비준하지 않더라도 유럽열차는 정지해서는 안되며 나머지 11개국 또는 10개국들은 통합을 위한 운행을 계속해야 한다는데 합의가 이뤄졌음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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