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한기봉특파원】 북한의 핵시설 특별사찰 문제를 논의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이사회는 회의 이틀째인 23일 북한이 영변의 문제의 시설 두곳에 대한 특별사찰 거부입장을 확실히 함에 따라 사찰수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방침이다.★관련기사 4면이사회의 결의안은 결의안 내용에 대한 이사국들의 뜻을 모아 25일께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데이비드 키드 IAEA 대변인은 23일 『북한의 사찰거부에 대한 대응방안을 좀더 논의하기 위해 결정을 25일까지 연기하는데 합의했다』면서 『결의안을 투표보다는 만장일치로 채택키위해 3∼4가지 현안이 중점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미국 등 북한의 사찰거부를 비난해온 대부분의 이사국들은 사찰촉구 결의안에 북한의 응답시한을 설정하는 등 보다 강경한 결의안 채택을 주장하는 반면 중국 인도 등 일부 제3세계국들은 IAEA와 북한의 협상을 강조하는 등 결의안 채택을 둘러싸고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IAEA측은 북한이 지난 90년을 전후해 최소 3회이상 핵연료를 재처리,신고된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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