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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명 미흡 핵의혹 여전”/IAEA 이사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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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명 미흡 핵의혹 여전”/IAEA 이사회 개막

입력
1993.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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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사찰 결의문 논의【빈=한기봉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북한이 영변의 핵관련 시설에 대한 IAEA의 특별사찰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회의 첫날 첫 의제로 상정된 북한의 핵시설 특별사찰 문제에 대해 미국·한국 등 대다수 이사국들은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의 특별사찰 결정을 지지하고 북한의 거부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은 각국 기조발언에 앞서 보고를 통해 『IAEA의 북한 핵시설 특별사찰 결정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통보받았으나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밝힌 것으로 IAEA 관계자가 전했다.

블릭스 총장은 『북한은 IAEA의 사찰결과와 그들이 신고한 내용 사이의 불일치 부분을 해명했으나 본질적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북한의 최초 보고서는 완전하고 정확하지 않다』며 『외부 정보 분석결과 문제의 영변시설물은 핵폐기물을 취급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옵서버로 참석한 북한측은 IAEA의 사찰 분석결과에 대해 계속 이의를 제기하며 사찰수용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IAEA는 북한의 즉각적인 사찰수용 결의문 채택 등 IAEA 차원의 대책을 23일에도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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