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재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인해 부산대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인 비전향 장기수 이인모씨(76)를 북한으로 송환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중이다.정부 관계자는 22일 이씨가 고령에 중병이어서 생전에 북한에 있는 가족과 만나게 해주는 것이 인도적으로 바람직하다고 판단,관계부처끼리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이씨가 송환된후 정치선전에 이용할 가능성이 있더라도 남북간의 신뢰구축에 도움이 된다면 송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씨 송환에 맞춰 북한도 납북 어부와 남북 KAL기 승무원을 송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한국전쟁당시 인민군 종군기자로 활동하다 지리산 빨치산이 된뒤 52년 포로가 돼 88년 청주 보안감호소에서 출소될 때까지 통산 34년간 복역했으나 전향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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