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AP=연합】 북한은 21일 핵개발 의혹과 관련,유엔의 특별사찰을 강제 수락시키려는 어떠한 기도도 한반도에 전쟁을 불러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 날자 사설에서 『우리에게 어떤 「특별사찰」이나 「제재」가 가해지고 우리의 영토가 침해당할 경우 남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이 전쟁의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는 위험스런 사태가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신문의 이같은 경고는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일부 내용이 동경에서 수신됐다.
노동신문은 강대국들이 유엔 안보리를 이용,북한에 특별 핵사찰을 실시하려 기도하고 있는 것은 『사회주의의 방어거점인 북한을 고립화시키고 없애버리려는 책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이 북한을 겨냥,팀스피리트훈련과 같은 핵전쟁 연습을 하면서 비핵국인 북한에 대해 가당치않은 특별사찰을 강제하려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리 인민은 다른 나라들이 국가의 존엄과 주권,인민의 생명과 영토를 침해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앙통신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 핵사찰 수용요구와 관련,이같은 결정이 착오와 성급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요지의 북한 원자력 공업부 성명을 보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