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린(에스토니아) AP=연합】 승객과 승무원 등 76명을 태우고 20일 시베리아의 튜멘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던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항공 소속 투폴레프 154 여객기가 아제르바이잔인에 의해 공중 납치돼 에스토니아의 탈린 공항에서 재급유를 받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 도착했다.이타르 타스 통신은 범인은 투폴레프 154 여객기가 튜멘을 이륙한지 약 3시간뒤 수류탄으로 위협하며 헬싱키로 갈 것을 요구하다 여객기가 대서양을 횡단하기에는 연료가 충분치 못하다는 말을 듣고 급유를 위해 탈린에 착륙토록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민간항공 통제센터의 발렌틴 프리발로프 부소장은 이 여객기가 몇시간의 협상끝에 연료를 공급받은뒤 스웨덴의 스톡홀름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 당국은 범인이 부인과 어린아들을 데리고 있으며 최소한 1명이 더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납치범은 탈린 공항서 탑승객중 32명을 풀어준뒤 스톡홀름에서 또다시 10여명을 석방,피랍기에는 현재 30여명이 인질로 잡혀있다고 공항당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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