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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민 정책수석 자진사퇴/불투명 경력등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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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민 정책수석 자진사퇴/불투명 경력등 물의

입력
1993.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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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에 부담없게”김영삼 차기 대통령의 청와대 정책수석비서관에 내정된뒤 불투명한 경력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전병민씨가 20일 자진 사퇴했다.

전씨는 김 차기 대통령에게 제출한 사퇴서에서 『본인의 문제로 인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차기 대통령에게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내정된 정책수석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전씨는 이날 하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한뒤 주돈식 정무수석 내정자와 장시간 자신의 거취문제를 상의한후 박관용 비서실장 내정자에게 사퇴서를 제출했다.

박 비서실장 내정자는 전씨의 사퇴를 공식 발표토록 지시한뒤 김 차기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의 자진 사퇴의사를 발표한 홍인길 총무수석 내정자는 『전 내정자가 수석비서관 회의가 끝난뒤 자신의 신상문제를 둘러싼 파문과 관련,참석자들에게 괴로운 심경을 토론한뒤 사퇴서를 작성했다』며 『김 차기 대통령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는 뜻을 전하고 당사를 떠났다』고 말했다.

홍 내정자는 또 『김 차기 대통령이 전씨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책수석을 다시 임명할지의 여부,후임을 임명할 경우 그 시기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바 없다』고 말했다.

전씨는 정책수석으로 내정된뒤 불투명한 학력과 경력으로 파문을 낳은데 이어 장인 한현우씨가 고하 송진우선생의 암살범이라는 사실이 새로 밝혀져 물의를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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