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5백24종 거래금지정부는 올 상반기중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가입키로 해 한약업계와 모피관련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협약에 가입하면 코뿔소 호랑이 곰 등 멸종위기의 야생동식물 및 관련제품의 국가간 거래가 규제된다.
환경처 외무부 보사부 산림청 등 관련부처 관계자들은 20일 환경처 회의실에서 지구환경실무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정한뒤 부처별 세부대책을 오는 5월까지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그동안 사향 웅담 호랑이뼈 등을 한약재 원료로 사용하는 한약업계와 모피관련산업 등에 미칠 영향을 우려,협약가입을 미뤄왔으나 최근 이들 규제품목을 교역하는 국가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높아가는데다 미가입시 무역규제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져 협약에 가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가입하면 멸종위기에 처한 코뿔소 등 야생동식물 5백24종에 대해 모든 상업적 거래가 금지되며 멸종위기에 놓일 우려가 있는 4백29종에 대해서는 수출입시 수출국 정부의 수출허가서 및 원산지 증명이 있어야 한다.
정부는 당분간 관련업계에 미칠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향 웅담 호랑이뼈 거북이껍질 등 한약재 원료로 사용되는 동물은 유보조항에 넣어 가입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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