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조중훈씨 1천8백억 상당 “최고”30대 재벌그룹 회장들이 갖고 있는 계열 상장회사 주식이 지난 16일 현재 총 5천7백66만주,9천5백40여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많은 금액의 상장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총수는 한진그룹의 조중훈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감독원이 19일 국회에 제출한 「30대 그룹 회장명의 상장주식 소유 현황」에 따르면 한진그룹 조 회장은 대한항공 주식 1천4백46억여원어치를 비롯,한일개발,한진 등 7개 그룹 계열사의 주식 1천8백38억여원어치(16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또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은 삼성전자,제일제당,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의 주식 1천2백74억여원어치를,선경그룹의 최종현회장은 선경증권,선경인더스트리 등 4개 계열사 주식 8백58억여원어치를 가지고 있다.
이밖에 동아그룹 최원석회장과 쌍용그룹의 김석원회장이 7백77억여원과 7백48억여원어치를 보유,네번째와 다섯번째에 올랐고 한화그룹 김승연회장,효성그룹 조석래회장,현대그룹 정세영회장,삼미그룹 김현철회장 등의 순서로 상장회사 보유주식액이 많았다.
한편 전문경영인인 기아그룹의 김선홍회장은 10대 그룹 회장이면서도 상장회사 보유주식이 기아자동차 5억여원어치에 불과,조사대상 총수중 가장 적었다. 또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은 대부분의 재산을 대우재단에 출자한데다 가지고 있는 주식도 비상장 회사인 대우조선에 몰려있어 상장회사 보유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주영 전 국민당 대표는 현대그룹 명예회장이어서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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