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사찰등 중점【애틀랜타 로이터=연합】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18일 자신은 남북한간의 협상에 개입해줄 것을 요청받았으며 다음주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에게 협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허락해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외신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은 수년전 남북한 정부 관리들로부터 협상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받았으며 특히 핵사찰문제에 중점을 두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자신이 당시 부시 행정부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으나 개입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주 남북한 정부가 다시 초청장을 발송해왔다면서 클린턴 행정부가 승인해준다면 「올해초」 협상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92년 1월 애틀랜타에 있는 그의 프레지덴셜센터에서 열린 국제분쟁에 관한 회담에서 남북한 외교관들과 만난바 있다.
◎외무부선 부인
외무부 당국자는 19일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이 남북한 양측 정부로부터 핵문제를 비롯한 남북한간 주요현안에 중재역할을 해주도록 초청을 받았다는 외신보도에 대해 『카터 전 대통령이 방한할 경우 환영한다는 뜻을 전달한바는 있으나 남북간 협상에 개입해줄 것을 요청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