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정치역량 모아 개혁의 기수로이번 전당대회에서 당과 국민의 심판을 통해 환골탈태하는 개혁에 앞장서겠다. 동시에 앞서간 지도자들이 못다 이룬 정권교체의 꿈을 실현하는 정권교체의 기수로서 모든 정치역량과 힘을 다할 것이다.
당발전위원회를 설치,중앙당의 효율적 운영과 지구당의 활성화,그리고 무엇보다 정책기능의 강화를 통해 정책정당화 과학화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겠다.
민주당이 지역당의 한계를 벗어나 명실상부한 국민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로 열과 성을 다하겠다. 진정한 동서화합을 위해 어떠한 정치적 희생도 감내할 각오를 분명히 해둔다.
김영삼 차기 대통령은 취임전 용공음해문제에 대해 분명한 사과와 해명을 하고 「장선거」 조기실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신정부 출범과 함께 노태우정권의 권력형 부조리에 대한 조사청문회를 반드시 열겠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사퇴하겠다고 했는데.
『과거 야당 전당대회에서 2차 투표에서 뒤집힌 예가 많아 고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당시와 달리 현재 민주당의 계파간 골은 그리 깊은 것이 아니다. 꼭 승리하겠다는 의지표명으로 봐달라』
전당대회 준비과정에서 지도력 취약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많은데.
『회의가 춤추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오히려 정돈돼가는 부분도 많다. 기회가 주어지면 모범적으로 당을 이끌겠다』
낙선할 경우에는.
『패배하더라도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상현/당권 잡아도 대권도전 안할 것
밖으로는 김영삼 차기정권을 견제할 강력한 야당의 위상을 정립하고 안으로는 대선패배로 흐트러진 당의 의지를 결집,단결과 화합을 이뤄내겠다.
강한 야당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경륜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고 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서는 친화력과 포용력이 요구된다. 민주당이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정책중심의 수권정당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 유능하고 참신한 지도자가 새로운 지도력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이 모든 것을 위해 당대표와 대통령후보를 분리하는 역할분담론을 주장해왔다. 야당의 집권을 위해 절대 후보로 나서지 않고 한국 야당 50년사의 신기원을 이룩할 정권교체의 신화를 반드시 창조하겠다.
「김심」이 이 대표에 있다는데
『지난해 대선때 김대중 전 대표가 「이 대표에 당권을 넘겨주겠다」고 한 약속은 정계은퇴로 이미 실현됐다. 특정인을 지목했다는 식의 소문은 정계은퇴의 의미를 훼손시킬 뿐이다. 김 전 대표도 대의원들의 선택을 지지할 것이다』
「역할분담론」은 대권주자로서의 흠결 때문에서인가.
『대통령의 꿈은 좋으나 스스로 부끄럽고 왜소하다는 느낌이다. 권력지향적인 대통령후보가 되기보다는 진정한 민주정부 수립의 신화를 남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각제 아래서의 수상직을 염두에 두는 것 아닌가.
『내각제 개헌음모를 철저히 분쇄하겠다』
◎정대철/희망주는 젊은세대 주역 자신
특정지역을 정치적 지지기반으로 하는 지역패권주의를 배격하고 영·호남 갈등구조를 극복해 민주당을 전국민의 정당으로 격상시키겠다.
또 개혁적 신진 정치세대의 투지와 보수적 기성정치세대의 경륜을 수렴·조화시켜 어떠한 음해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치노선을 확립하겠다.
젊고 패기있고 활기찬 세대가 정치주역이 되길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젊은세대에게는 희망을,기성세대에게는 믿음을 주는 정치지도자가 되겠다.
민주당은 집권을 확실하게 할 「가능성있는 새로운 지도자」를 빨리 키워야 한다.
「가능성있는 새로운 지도자」는 국민심판에 앞서 당운영의 기회를 부여받아 강력한 지도력을 키워가야 한다.
선친인 정일형박사의 음덕으로 순탄한 길을 걸은 나머지 지도자로서는 검증받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런 비판은 70년대 두김씨의 「40대 기수론」을 야권 원로들이 구상유취로 비난했던 것을 연상시킨다. 검증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이같은 신선함이 바로 민주당과 국민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
스스로를 「가능성있는 새로운 지도자」로 보는 근거는.
『우리 당은 지역정당의 한계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패배했다. 각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얻어야 한다』
김상현 최고위원과의 연대 가능성은.
『1차 투표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 역할분담은 자연스럽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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