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연합】 미국은 17일 중국의 천안문 시위 관련 정치범 석방조치를 환영하고 앞으로도 중국정부에 대해 정치범 전원의 석방을 계속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이 이날 지난 89년의 천안문 민주화 시위를 주도한 왕단(27) 등 학생 2명과 상해출신의 주 홍셍 신부(76) 등 3명의 반체제 인사를 석방한데 대해 『이번에 풀려난 왕과 구오 하이펭(27)은 중국의 인권문제를 둘러싼 양국간의 논의에서 특히 문제가 돼왔다』며 『이번 조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또 미국은 이번 조치에 대한 환영의 뜻과 동시에 『자신의 견해를 평화적인 수단으로 표현했다는 이유만으로 구속된 모든 사람들을 석방할 것을 계속 중국측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으로서는 왕과 구오의 석방으로 천안문 시위관련 학생들이 모두 석방됐다는 중국측 주장을 독자적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서 『우리는 평화적 의사표시 때문에 구속된 모든 사람들에 관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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