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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 학교 올해도 눈물의 졸업식(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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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 학교 올해도 눈물의 졸업식(표주박)

입력
1993.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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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이곡동 성서국교(교장 정문곤·45)는 18일 상오 이 학교 우철원군(당시 13세) 등 개구리소년 5명이 집단실종된지 22개월째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두번째 졸업식을 거행.이날 각 교실에서 비디오로 진행된 졸업식에서 이 학교 5학년6반 김보경양(12)이 『개구리소년들의 생사도 모르는 아픈 마음으로 또다시 언니·오빠를 보내야만 한다』고 송사를 낭독하자 철원군의 동료 신윤형군(14·6년)은 『철원이와 함께 졸업장을 받아 저 교문을 나서야 하는데 우리만 가야하니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울먹이며 답사. 신군은 이어 『국민들이 다시 한번 관심을 기울여 우리 다섯 친구들을 꼭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하자 졸업식장은 한동안 울음바다.<대구=유명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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