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러시아 최고회의 인권위원회는 18일 시베리아 벌목장에서 탈출한 북한 노동자 김장운의 정치망명 요청을 본회의에 상정,허용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김은 지난해 8월 러시아 여성과 결혼하기 위해 시베리아 하바로프스크주 소재 북한 벌목장을 탈출했으며 지난 7일 옐친 대통령과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에게 결혼허가와 영주권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각각 제출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은 벌목장 노동자가 아니라 이들을 감시하기 위해 파견된 사회안전부 소속 현역 대위로 알려져 그의 정치적 망명여부를 놓고 러시아와 북한간에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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