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은 지지촉구 금명 대국민연설【모스크바 AFP 연합=특약】 보혁대결로 위기상황으로 치닫던 러시아 정국이 극적인 타협점을 찾는 가운데 의회측이 옐친 대통령이 제시한 국정타협안에 대해 18일 강력한 거부의사를 표시하고 나서 러시아정국은 또다시 첨예한 보혁대결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미하일 메티코프 러시아의회 법사위원장은 이날 의회 대의원들에게 공개된 옐친의 국정 타협안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들이 결여되었다』며 『의회내의 의견을 수렴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아 의회 통과를 위해서는 많은 절충안이 필요하다』고 강한 거부반응을 표명했다.
한편 이와관련,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18일 하오 국정 타협안에 대한 의회 통과를 위해 대국민 집회소집을 촉구하는 대국민 TV연설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옐친 대통령은 17일 행정부와 최고회의(상설의회)간의 권력투쟁을 피하기 위해 대통령권한 축소를 포함한 국정 타협안을 제시했다.
레프 수하노프 보좌관은 옐친 대통령이 18일 방송연설을 녹음했으며,18일이나 19일에는 TV로 방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옐친 대통령은 지난 16일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의장과 단독 회담에서 자신이 외교 및 국방정책의 특권을 포기하는 대신 의회가 경제 및 금융정책에서 양보할 것을 제의했었다.
그러나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이미 옐친이 제의한 절충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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