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감원바람으로 전국 주요공단의 근로자수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원공단·구미공단·한국 수출산업공단 등 대부분 중소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는 전국 주요공단의 지난해말 근로자수가 전년에 비해 공단에 따라 최고 7.9%까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공단의 경우 지난해말의 가동업체수는 3백13개로 전년 같은 시기의 3백6개에 비해 다소 늘어났으나 근로자수는 8만2백94명에서 7만3천9백25명으로 6천3백69명(7.9%)가 감소했다.
가동업체가 2백56개로 전년말의 2백58개와 거의 같은 수준을 보인 구미공단도 근로자수는 6만9천3백68명에서 6만6천14명으로3천3백54명(4.8%)이 감소했다.
한국수출산업공단도 현재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인천 남동공단을 제외한 근로자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8만4천2백94명에 그쳐 전년말의 8만6천2백20명보다 1천9백26명이 감소했다.
이 공단의 한 관계자는 『한국수출산업공단의 경우 가동업체가 지난해말에 4백49개로 전년말의 4백41개사에 비해 늘어났는데도 근로자수는 오히려 감소했다』며 『전국 공단 입주업체들의 감원경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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