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대리시험 및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을 보강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한부환 부장검사)는 17일 서울 강동고 안규옥교장(62)이 졸업앨범 제작과정에서 알게된 입시브로커 이연택씨(57·구속·사진관 경영)의 부탁을 받고 92학년도 입시때 다른 고교 졸업생인 김모군(20·서울 K고졸) 이모군(20·서울 D고졸)이 91년 2학기때 전학와 강동고를 졸업한 것처럼 생활기록부와 내신성적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검찰 조사결과 김군은 K고에서 3백57명중 2백60명 등으로 내신 7등급,이군은 D고에서 4백39명중 4백33등으로 7등급이었으나 각각 1등급과 2등급으로 조작됐다.
김군은 92학년도 전기 고려대 서창캠퍼스에 지원,대리시험을 통해 응시했으나 낙방하자 한양대 안산캠퍼스 후기 경영학과에 다시 응시,대리시험을 통해 합격했다.
또 이군은 같은 방법으로 92학년도 전·후기 입시에서 한양대 경영학과에 대리시험을 통해 응시해 낙방한 뒤 본래 학적으로 고대병설 보건전문대 보건행정과에 구속된 노혁재군(21·연세대 의예1)의 대리시험을 통해 합격했다.
검찰은 안 교장에 대해 형법상 사문서 위조혐의를 적용할 수 없고 사립학교법에도 처벌근거가 없어 서울시교육청에 비위사실을 통보,징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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