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외교 공세 총력전【파리=한기봉특파원】 북한은 16일 유럽 각국 주재 대사들과 관영언론을 동원,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내 핵관련시설에 대한 특별사찰 요구를 정면 거부하고 IAEA의 신뢰성을 비판하는 일대 외교공세를 폈다.
손성필 모스크바주재 북한 대사는 영변인근 핵관련 시설에 대한 IAEA의 특별사찰요구는 결코 수락할 수 없는 것이라며 만약 이를 강행할 경우 북한은 IAEA와 맺은 핵사찰 협정을 파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재열 제네바주재 북한 대사와 파리주재 북한 일반대표부의 박동천대표도 특별사찰 요구가 합당치 않다고 거듭 주장하고,IAEA가 지난 12월 갑자기 핵과 무관한 2개 군사시설에 대해 특별사찰 요구하기 시작한 것은 미 정보기관의 종용에 따른 것으로 이는 IAEA의 신뢰성을 상실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