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생산… 유통단계도 축소고춧가루도 공산품처럼 전문공장에서 가공,포장돼 공급된다.
농림수산부는 17일 준공되는 강원 영월군 영월농협의 청결고춧가루공장을 포함돼 전북 신태인,전남 영광,경북 일직,경남 창녕농협 등 5개 공장을 올해안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16일 발표했다. 농림수산부는 이들 5개 공장이 시중유통물량(연 1만톤)의 36%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수산부는 또 2∼3년내에 각 도별로 산지인근에 청결고춧가루공장 1개소씩을 설립키로 했다. 각 도별로 1개소의 청결고춧가루공장이 설립될 경우 시중에 유통되는 고춧가루의 대부분이 청결고춧가루공장을 통해 공급돼 방앗간 고춧가루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청결고춧가루공장은 일반 고춧가루의 가공과정에다 스팀세척,꼭지제거,수분조절,철분제거,적외선 살균 등의 과정을 추가한 모두 16개 과정의 자동화설비를 갖추고 있어 고추의 수확·가공·유통과정 등에서 들어갈 우려가 있는 농약 먼지 흙 쇳가루 등의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또 기존 고춧가루는 수분함량이 15%에 달해 상온에서의 보관기간이 2개월밖에 안되나 청결공장에서 생산된 고춧가루는 수분함량을 11% 이하로 줄임으로써 상온에서 8개월 이상 저장할 수 있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청결하다는 점뿐만이 아니라 유통단계를 기존의 절반인 3단계로 단축할 수 있어 고춧가루의 유통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운 정도도 구분되고 용도별로 분말 크기로 조절할 수 있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박영기기자>박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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