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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실업률 2.6% 달할듯/감량경영 확산… 6년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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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실업률 2.6% 달할듯/감량경영 확산… 6년만에 최고치

입력
1993.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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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나아져도 취업난은 심화/고학력·여성일자리 크게타격/「93 인력수급전망 및 정책방향」올해 국내경기는 작년에 비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나 취업난은 오히려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업자가 올해 51만7천명에 달해 지난해(46만3천명)보다 5만4천명 늘어날 전망이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건비 절약을 위한 감량경영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15일 경제기획원과 노동부가 발표한 「93년 인력수급전망 및 정책방향」에 따르면 금년도 실업률은 2.6%로 지난해(2.4%)에 비해 0.2% 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실업률 2.6%는 지난 87년(3.1%) 이후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감소하고 서비스업 취업자는 증가하는 고용구조의 서비스화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간의 고용구조에 있어서도 대기업은 사무직을 중심으로 인력을 줄이고 중소제조업은 생산직을 중심으로 인력부족난을 겪는 등 고용의 이중구조 현상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년의 전체 취업자는 1천9백26만8천명으로 지난해의 1천8백92만1천명에 비해 34만7천명(1.8%)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부문의 취업자가 지난해 3백2만6천명에서 올해는 2백90만5천명으로 12만1천명(4.0%) 줄어 들고 광공업 부문의 취업자도 4백82만8천명에서 4백77만5천명으로 5만3천명(1.0%)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업 취업자는 1백65만2천명에서 1백77만7천명으로 12만5천명(7.6%) 늘어나고 기타서비스업의 취업자도 9백41만6천명에서 9백81만1천명으로 39만5천명(4.2%)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등 3차 산업부문의 취업자가 올해에 모두 52만명 늘어날 전망이다.

경제기획원은 취업난 전망과 관련,학력별로는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자와 여성의 취업여건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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