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한양·올 광운대 합격대리응시 및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한부환 부장검사)는 15일 수배된 대리응시브로커 노양석씨(59·전 고려고 교사)와 광운대 교무처장 조하희씨(53)가 92년 한양대 후기,93년 광운대 후기입시에서 각각 1명씩 부정합격시킨 사실을 새로 밝혀내고 학부모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부정입학 알선혐의로 구속된 정릉여상 교감 홍정남씨(46)가 92학년도 한양대 후기입시에서 학부모 박군자씨(48·여)로부터 5천만원을 받고 노씨를 통해 대리응시생을 구한뒤 박씨 외아들 김모군(19·서울 K고졸)을 안산캠퍼스 경영학과에 부정합격시켰다고 자백함에 따라 학부모 박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박씨가 제공한 5천만원은 홍씨가 1천만원,노씨가 3천만원,응시원서를 위조한 이정택씨(57·구속)가 1천만원씩 나눠 가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93학년도 광운대 후기입시에서 조 교무처장이 학부모 윤종상씨(61·무직)로부터 1억원을 받고 컴퓨터 성적 조작방법으로 윤씨의 아들 윤모군(19·서울 K고졸)의 점수를 1백52점이나 올려 무역학과에 부정합격시킨 사실을 밝혀내고 자수한 학부모 윤씨도 업무방해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밖에 광운대 입시부정으로 구속된 학부모 장인원씨(44·여)의 아들 김모군(20)이 92년 전기대 입시에서 고려대 서창캠퍼스 경영학과에 대리응시생을 내세웠다 낙방한 사실을 확인하고 대리응시생의 사진을 확보,추적중이다.
한편 검찰은 신훈식씨(33·광문고 교사) 등 대리응시 관련 구속자 15명을 업무방해 및 주거침입 등 혐의로 오는 17일 기소키로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