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대리시험과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을 보강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한부환 부장검사)는 13일 광문고 교사 신훈식씨(33·구속)와 전 고려고 교사 노양석씨(59·수배) 등 입시브로커 조직이 연계,92학년도 한양대 후기입시에서 12일 자수,구속된 학부모 장인원씨(44·여)의 아들 김모군(20·대일외국어고 졸업)을 안산캠퍼스 경영학과에 부정입학시킨 사실을 밝혀냈다.검찰은 노·신씨를 연결해준 정릉여상 홍정남교감(46·구속)과 장씨에게 노씨를 소개한 고려대 도서관 열람과장 권인구씨(56) 등을 조사,이들 입시브로커 조직이 92학년도 전기대 입시에서 고려대 서창캠퍼스 경영학과에 장씨의 아들을 부정입학시키려다 실패한 시실도 밝혀냈다.
장씨는 검찰에서 『오빠의 고교동창인 고려대 열람과장 권씨로부터 소개받은 노씨를 통해 92학년도 전기입시때 아들을 고려대 서창캠퍼스에 부정입학시키려다 실패했다』며 『노씨에게 아들을 후기 한양대 안산캠퍼스에 입학시켜주는 대가로 1억원을 주었다』고 진술했다.
검찰 수사결과는 권 과장은 80년대초 숭실대 교무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고려고에 재직중인 노씨를 알게 됐으며 노씨는 홍정남교감을 통해 알게된 신씨에게 부탁,대리응시생 노혁재군(21·연세대 의대1·구속)을 대리응시자로 해 장씨아들을 부정입학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학부모 장씨가 건네준 1억원은 노씨가 5천만원,홍 교감이 2천만원,신씨가 3천만원씩 나눠 가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에서 부정입학 대가로 학부모 68명이 광운대측에 건네준 70억6천만원이 모두 국내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 돈중에서 조 총장의 미국내 주택구입비로 사용된 것 같지는 않다』며 『조 총장이 귀국하면 주택 구입자금 출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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