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전경련 회장은 12일 『앞으로 정치권에서 정치자금 모금에 관한 규정을 만들 경우 이에 따르겠다』고 밝혔다.최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전임 유창순회장이 지난 대선직전 『전경련은 정치자금을 모금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는 대조적어서 주목된다.
최 회장은 이날 제21대 전경련 회장 취임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기업이 정치에 참여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그러나 정치자금은 정해진 룰에 따라 전경련이 모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재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씻기위해 전경련에 「자율조정위」를 설치,과당경쟁 방지 및 중소기업 문제 등을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2이동통신사업과 관련,최 회장은 『이는 선경그룹 고유의 사업으로 새정부가 정하는 룰에 따라 다시 참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최 회장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기업의 국제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통화공급이 원활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상오 제32차 총회를 열고 제21대 회장에 최 회장을 선임하고 유창순 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또 조중건 한진그룹 부회장과 신준호 롯데그룹 부회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상근부회장에는 조규하 전경련 상무가 승진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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