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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시부정 수사종결”/김 서울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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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시부정 수사종결”/김 서울경찰청장

입력
1993.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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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60명 구속… 검찰 송치/부정시점등 미제로 남겨/광운대 전기 부정 2명 추가구속대학입시 대리시험 사건과 광운대 부정입학사건은 12일 경찰이 광운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함으로써 사실상 종결됐다.

김효은 서울경찰청장은 12일 상오 대학입시 부정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을 12일 송치함으로써 이 사건 수사는 일단 종결키로 했다』며 『앞으로는 수배자 검거에 주력하되 타대학 부정사건수사는 관련자들의 여죄가 드러난 경우에만 여죄수사 차원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다른 사립대의 입시부정에 대한 수사여부에 관해 『명백한 혐의가 있으면 수사하겠으나 막연한 정보만으로는 수사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의 입시부정 수사는 더이상 확대되지 않게 됐으며 광운대가 부정을 저지르기 시작한 시점과 총규모,브로커 조직의 범행 전모와 연계 등에 대한 규명도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경찰은 지난달 29일부터 한양대,덕성여대,국민대 대리시험 사건을 시작으로 광운대 부정입학사건과 추계예술학교 문제유출사건 등 대학입시 부정사건 수사에 나서 이날까지 모두 1백53명의 관련자를 적발,이 가운데 77명을 붙잡아 60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하는 한편 76명을 수배했다.

이 가운데 대리시험 사건은 17명을 구속하고 12명을 수배했고 광운대사건 관련자는 학부모 24명,대학관계자 7명,알선자 8명 등 39명을 구속하고 65명을 수배했다.

구속된 58명은 대학 교수 7명,교직원 4명,교사 4명,주부 21명,대학생 6명 등이다.

경찰은 수배자 가운데 26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하고 체미중인 광운대 조무성총장은 신병치료 상태를 확인해 귀국을 요구하되 귀국이 지체될 경우 외무부에 여권효력 정지를 요청키로 했다.

경찰은 또 광운대 김창욱부총장은 조만간 재소환,조하희 교무처장과 대질심문을 벌여 범죄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키로 했다.

경찰은 올 전기 광운대 부정합격자중 신방과 지모군(20) 등 4명의 신원을 확인,이 가운데 지군의 아버지 지수구씨(55·도자기 도매업)와 신방과 김모군(19)의 어머니 박혜선씨(47) 등 2명을 추가로 구속했다.

경찰 조사결과 지씨는 이번 광운대 전기와 후기에 장남은 경영학과,차남은 신방과에 각각 부정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는데 원로도예가 지모씨(84)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혜선씨는 한국무역협회 업무과장 김경성씨(51)의 부인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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