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 로이터=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정적인 루슬란 하스블라프 최고회의(상설의회) 의장은 11일 크렘린궁에서 현재 보혁간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국민투표와 헌법개정 문제 등 러시아의 주요 정치현안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옐친 대통령이 제의한 이 회동엔 그간 옐친과 하스블라토프간에 중재자 역할을 해온 발레리 조르킨 헌법재판소장도 참석,양자간 이견절충에 나서는데 이 회담을 계기로 러시아의 보혁대결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루슬란 하스블라토프 최고회의 의장과의 회담을 수시간 앞두고 국가권력 분담에 관한 이견조정에 실패할 경우 예정대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경고했다.
옐친은 그러나 이날 하오 12시(한국시간)에 예정대로 시작된 회담에 앞서 『최고회의와의 타협을 위해 여러가지 제안을 준비했다』면서 회담 성공을 촉구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