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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여객기 공중 피랍/무장괴한에/승객등 백4명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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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여객기 공중 피랍/무장괴한에/승객등 백4명 탑승

입력
1993.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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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 불시착후 뉴욕으로/한국인 없는듯【프랑크푸르트·하노버 로이터 AFP 연합=특약】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사 소속 에어버스 A310 여객기 1대가 프랑크푸르트를 출발,이집트 카이로를 향하던중 11일 하오 7시17분께(이하 한국시간) 무장괴한 1명에게 공중 납치됐다고 독일 항공당국이 밝혔다.

항공당국은 이어 납치여객기는 무장괴한의 요구대로 하오 8시12분께 독일 하노버 랑겐하겐 공항에 강제 착륙된뒤 재급유를 받고 하오 9시44분께 미국 뉴욕 케네디 항공으로 출발했다고 덧붙였다.

납치된 여객기에는 일반 승객 94명과 승무원 10명 등 모두 1백4명이 탑승하고 있으며 카이로를 경유,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30분만에 오스트리아 영공에서 납치됐다.

독일 경찰에 의하면 여객기 납치범은 권총을 소지한 무장괴한 1명인 것으로 보이며 미국 뉴욕으로 향할 것을 요구한 외에는 다른 요구사항은 밝히지 않고 있다.

또 납치범의 국적 등 구체적인 신원도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유엔의 대유고정책에 불만을 품은 보스니아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독일 경찰은 납치여객기내에서 인명피해는 아직 없다고 밝히고 있으며 한국인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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