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주영씨 정계은퇴/당대표 사임… “경제 전념”/의총서 선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주영씨 정계은퇴/당대표 사임… “경제 전념”/의총서 선언

입력
1993.02.10 00:00
0 0

◎“대선때 양김 비난 미안”/국민 진로설정 진통 예상정주영 국민당 대표최고위원이 9일 국민당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정계은퇴를 선언했다.★관련기사 2·3·6면

정 대표는 이날 상오 광화문 당사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앞으로 정계를 떠나 경제에 전념하겠다』며 정계은퇴 의사를 밝혔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표최고위원직 사퇴서를 제출했으나 의원직 사퇴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 대표는 이어 『지난 대선기간중 선의의 경쟁을 해야하는데 김영삼,김대중후보를 공격한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해 양김씨에게 사괴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정 대표는 또 『정치인으로서 경력이 짧아 그동안 많은 잘못을 했다』면서 『앞으로 당을 떠나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3분여동안 걸쳐 정계은퇴 의사를 밝힌뒤 당사를 떠나 곧바로 울산으로 갔다.

정 대표의 6남인 정몽준의원은 당사 1층에서 정 대표를 배웅한뒤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가 정치일선에서 은퇴하는 등 것은 분명하다』면서 『오늘 아침 청운동 집에서 정 대표를 만났을 때 「마음이 편하다」는 애기를 했다』고 정 대표의 심경을 전했다.

정 대표의 정계은퇴로 국민당은 창당이래 최대의 존폐위기를 맞았으며 소속의원들의 이탈현상이 가속화되는 등 진로설정에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소속의원들의 탈당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어 정계개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 대표는 이에 앞서 8일 상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창당 1주년 기념행사에 불참한채 서산농장에 내려가 자신의 거취와 국민당의 진로에 대해 최종 결심을 했다.

정 대표는 8일 하오 서산에서 대표비서실로 전화를 해 『9일의 의원총회에서 할 말이 있으니 가능한한 소속의원들이 많이 참석토록 해달라』고 지시해 최종 결심이 섰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정 대표는 9일 아침 헬기편으로 서산을 출발,청운동 자택에 들러 6남인 정 의원에게 정계은퇴를 밝힌뒤 상오 9시50분께 당사에 도착,곧바로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국민당은 정 대표의 정계은퇴 선언이 있자 최고위원과 당직자 연석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대응방안을 결정하지 못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