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사진대조로 밝혀져서울경찰청은 9일 추가로 2건의 대리시험사건을 밝혀내 아들 이모군(18·여의도고)의 대리시험을 부탁한 박화선씨(50·여·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장아파트)를 검거하고 이를 알선한 김준황씨(55·서울 고려고 교사)와 노양석씨(59·경기 성남시 분당구)를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박씨는 후기대 입시에서 한양대 안산캠퍼스 기계공학과에 지원한 아들 이군의 대리응시를 부탁하기 위해 지난해 11월14일 하오 4시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P다방과 지난달 9일 하오 5시께 북악파크호텔 커피숍에서 두차례에 6천만원씩 1억2천만원을 노씨에게 건네준 혐의다.
또 알선자 김씨는 이군의 아버지 이성환씨(54·백림치과 원장)의 고교동창으로 박씨를 노씨에게 소개해준 혐의다. 특히 김씨는 수배된 입시브로커 김광식씨(52·전 고려고 교사)와 K대 선후배로 절친한 사이여서 신훈식씨(33·구속·광문고 교사)와도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모군의 대리응시자의 신원과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은 또 한양대 안산캠퍼스 경영학과에 응시했다가 불합격한 여의도고 손모군(19)의 입학원서 사진이 출신고교 생활기록부에 붙여진 사진과 달라 대리시험을 친 것으로 보고 검거에 나서는 한편 알선자와 대리응시자를 찾고 있다.
손군의 아버지는 한국교원대 교수 손인수씨(59·교육학)로 밝혀졌다.
이번에 추가로 드러난 대리시험 2건은 대리시험 혐의가 있는 한양대와 덕성여대 입학원서 6백47매에 붙여진 사진과 출신고 생활기록부의 사진을 대조한 결과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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