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이상호특파원】 일본시장에서 한국제품이 갈수록 중국 및 태국제품에 밀리고 있다.한국무역협회 동경지부가 8일 일본주재 한국상사들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대일 수출경쟁력 상황과 수출전망」에 의하면 지난해 중국과 태국의 대일 수출은 전년에 비해 각각 19.2%,13.2%가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일본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1년 6%에서 92년에는 7.3%로 크게 늘어 미국에 이어 2위를 과시,한국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한국은 92년 전년에 비해 6.1%가 줄어든 1백16억달러를 기록,시장점유율이 91년 5.2%에서 5%로 떨어졌다.
이러한 대일 수출부진의 이유는 일본측의 각종 규제 등 무역장벽보다는 「끝마무리 등 품질향상 노력미흡」 등 한국측 자체 요인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주재 한국상사들은 대일 수출 저해요인으로 한국측 자체 요인이 48.8%,일본측 요인이 35.2%라고 응답했다.
또 이들은 한국상품의 가격수준을 1백으로 했을 경우 일본기업의 아시아 진출 현지 공장제품은 93.3 중국제품은 73.6이라고 밝혀 한국제품이 가격면에서 불리하다고 응답했다.
품질면에 있어서도 일본기업의 아시아 진출 현지공장 제품이 1백7.2로 한국제품보다 가격은 싸지만 품질은 오히려 좋다고 응답했고 중국제품도 품질수준이 79.7로 나타나 가격에 비해 경쟁력이 높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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