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당 30만∼2천5백만원 착복 “한몫잡기”광운대는 부정입학생을 모으기 위해 보직교수는 물론 일반 직원까지 동원돼 경쟁적으로 학부모를 모집했으며 「공정거래가」 1억원을 넘는 돈을 받아 나눠 가졌다. 또 이 과정에서 전영윤 교무과장(57)은 교직원들의 창구역을 맡아 적게는 30만원 많게는 2천5백만원까지 「통관료」을 챙겼다.
경찰은 전 과장을 조사한 결과 조하희 교무처장은 모집에 나선 교수들의 창구역을 맡고 전 과장은 교직원들의 창구역을 맡는 등 역할분담을 했으며 전 과장의 경우 송호영 학생처 계장으로부터 2백만원을 받는 등 모두 17명으로부터 1억2천8백만원을 통관료조로 받아 챙긴 것을 밝혀냈다.
경찰 조사결과 전 과장은 기획과장 안용씨로부터 1건에 30만원,도서관 손지영과장으로부터 2건에 1백만원씩 받는 등 교직원 9명으로부터 2천2백30만원을 받았으며 누이동생 등으로부터도 부정합격 대상자를 소개받아 통관료를 챙겼다.
중간 알선자를 통해 학생 2명을 전 과장에게 알선한 이준웅교수의 경우 학부모 2명으로부터 각각 1억1천만원과 1억3천만원 등 모두 2억4천만원을 받았으나 전 과장이 받은 돈은 2억8백만원으로 결국 2천2백만원은 중간 알선자나 이 교수가 착복한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를 모집해온 교직원에는 기획실뿐 아니라 교무과,학생처는 물론 도서관 직원까지 끼여있어 광운대가 전교적 차원에서 학부모를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광운대내에서는 학부모를 모집해오면 공정가격 1억원외에 남는 돈을 전 교무과장과 나누어가져 한몫 잡을 수 있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돈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 과장을 통해 학부모를 끌어모은 교직원들도 모두 소환,사법처리키로 했다.<이진동기자>이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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