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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학우와 함께 호흡”/총학,복지·후생활동 활발(대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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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학우와 함께 호흡”/총학,복지·후생활동 활발(대학로)

입력
1993.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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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매점 직영등 교내사업 추진/하숙집 알선·음식값 인하운동도「일반 학생들과 함께 하는 총학생회」를 기치로 내걸고 서울시내 각 대학의 학생복지·후생활동이 활발하다.

「주변부활동」이라고 부르는 총학생회의 이같은 활동은 총학과 학생과의 심각한 괴리를 초래했던 이전활동에 대한 반성적 맥락에서 비롯되고 있다.

「주변부활동」은 이른바 학원 자주화운동 선상에서 추진되고 있는 교내 사업과 생활문화사업으로 나눠진다.

현재 각 학교 총학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내 사업의 대상은 학교식당 매점 자판기 등 교내 후생·복지시설관리에 모아지고 있으며,궁극적으로는 이들 시설의 관리를 학생회가 자율적으로 꾸려나간다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같은 입장에서 서강대 총학생회는 학교 구내식당 직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학교 구내식당은 구내 자판기처럼 학교와 학생 교직원 등 3자가 참여한 후생복지센터의 관리시설과는 달리 학교가 업자에게 용역을 줘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총학생회 인권복지위원장 김용남군(화학4)은 『구내식당이 학생회 직영으로 운영될 경우 인건비 절감에서 오는 이익을 보다 질좋은 음식을 공급하는데 쓸 수 있으며,학생회 재원확보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생활 전반에 걸친 생활문화사업은 보다 다채롭다. 서강대 총학생회는 지난 1월부터 지방신입생을 대상으로 학교 근처의 좋은 하숙집을 알선해주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회는 근처 하숙집의 하숙비와 방크기를 비롯,난방 온수 화장실 등 하숙집 여건을 조사해 학생회를 찾는 지방 신입생에게 알려주고 있다. 현재 학생회측은 학교근처 20여개 하숙집의 70여개 하숙방을 확보하고 있다. 이같은 활동은 『학생과 학교 인근주민과의 공동체의식 형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한양대 총학생회는 지난달말부터 설날직후 음식값을 기습인상한 학교주변 음식점들과 음식값 협상을 추진중이다. 학생회측은 음식점 업자 대표와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지 않을 경우 3월부터 불매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성균관대 총학생회는 신학기부터 매주 발간하는 학보에 격주로 「생활정보지」를 별지로 제작,삽입할 예정이다. 「생활정보지」에는 하숙집 정보뿐 아니라 학생간의 중고물품 교환·매매,교내·주변식당의 식단 및 요금,학과별 수업과 관련된 참고서적 안내 등 보다 광범한 생활안내를 포함시킬 예정이다.<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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