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P=연합】 경제파탄으로 가뜩이나 심각한 러시아 정국이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 대한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국회의장의 강력한 비난으로 양측간이 지나친 감정대결로 치달으며 또다른 양상의 보혁 충돌위기에 빠져 들고 있다.이같은 감정대립은 하스불라토프가 5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칼 빌트 스웨덴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옐친을 노골적으로 인신공격함으로써 비롯됐다.
이타르 타시 통신 보도에 따르면 하스불라토프는 이 자리에서 『이제 의회만이 러시아의 안정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으로 인정돼야 한다』며 『옐친 대통령이 직무수행에 실패했기 때문에 정부를 통솔하는 권한을 박탈해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사실상 옐친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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