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감사때 적발… 제재안해/“1억받고 1백11명 추가모집”서울시 교육청이 지난 88년 9월 각종학교이던 대일외국어학교가 신입생 1백11명을 부정입학시키고 이중 27명의 학부모로부터 모두 1억2천7백만원의 기부금을 받아낸 사실을 특별감사를 통해 밝혀내고도 묵인해 준 사실이 6일 밝혀졌다.
당시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대일외국어 학원에 감사후 지적사항을 통보하는 공문에서 「추가입학자 등으로부터 받은 1억2천7백만원은 해당자에게 반환해야 마땅하나 교육상 어려운 점을 감안,금회에 한해 반환조치 하지 않을 것을 허용하니 향후에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교육청은 이에대해 『당시 각종학교였던 대일외국어고에 대한 정부지원이 전혀 없어 재정상 어려운 점을 감안,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시 교육청은 이날 물의를 빚고 있는 대일외국어고를 특별감사키로 했다.
김득수 부교육감은 『대일외국어고가 각종학교에서 특수목적고로 전환한 92학년도 이후의 신입생 입시업무 전반을 감사키로 했다』며 『감사결과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최근 신흥명문고로 부상한 대원·한영·명덕·이화여자 외국어고 등에도 감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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