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조직적부정 제도만으론 못막아입시부정 때문에 불명예스러운 「특별관리대학」으로 지정돼 교육부의 감사를 받고 있는 한양대의 자체 「임시감사반」 반장 이상설교수(전기통신공학과)는 『자체감사 결과 교직원이 관련된 사실이 발견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처음부터 감사의 초점을 직원의 관련여부에 두었기 때문에 외부에 의한 조직적 부정은 미처 막지 못했다』며 『입시부정은 법이나 제도적 장치로 막을 수 없으며 근본적으로는 사회윤리적 차원에서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다.
언제부터 자체감사를 시작했다.
▲입학원서 접수전인 지난해 12월초부터 교육부의 지시로 감사를 벌여왔다.
감사내용은.
▲교직원에 의한 부정입학 여부를 중점 감사했다. 내신등급이 낮은 합격자는 답안지를 일일이 찾아 성적조작 여부와 컴퓨터 조작여부를 체크했다.
부정사례가 없었나.
▲발견하지 못했다. 대리시험에 의한 부정입학은 상상조차 못했다. 그런 것을 염두에 뒀더라도 가려내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해 부정입학한 김유섭군의 원서엔 학교장 직인이 없고 사진을 바꿔 붙인 흔적도 있는데.
▲입학원서의 상당수가 학교장 직인이 잘 보이지 않고 사진과 원서에 직인이 엇갈려 찍혀있어 구별할 수 없는 실정이다.
대리시험이 한양대 안산캠퍼스에 많아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동원된 대리응시자의 실력에 맞춘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대학 자체엔 잘못이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유승호기자>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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