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AP=연합】 독일 국방부의 고공정찰기 제작 추문사건에 국방과 재무장관 등 정부 각료와 유명 정치인의 관련설과 함께 이 정찰기가 시험비행 결과 심각한 기능장애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슈피겔지는 1일 『테오 바이겔 재무장관이 정찰기 제작사업을 적극 지지했다』면서 『특히 폴커 뤼에 국방장관은 지난해 이 정찰기가 시험비행 결과 제작상 심각한 결함이 드러났는데도 이를 계속 추진했다』고 폭로했다.
이 잡지는 『총사업비가 30억마르크(미화 19억2천만달러)나 되는 이 사업을 따낸 바버리아주 기업가 부르크 하르트 그로브씨가 지난 90년 바이겔 장관이 의장으로 있는 기독교 사회당(CSU)에 6만7천달러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그로브씨는 또 지난 91년 리셉션 자리에서 또다른 비행기 제작을 위한 연방기금 지원을 바이겔 장관에게 부탁,연방예산 가운데 7천6백만달러를 책정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잡지는 또 『뤼에 장관이 이번 주말께 열릴 의회 국방위원회에서 격렬한 질문공세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그로브와 한 퇴역장성은 뇌물수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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