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유엔본부 로이터 AP=연합】 유럽공동체(EC) 외무장관들은 1일 데이비드 오웬 EC 특사와 사이러스 밴스 유엔 특사가 작성한 구 유고 평화안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또한 이 평화안이 전투를 종식시키는데 실패할 경우 제재조치를 강화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EC는 또한 이날 루마니아와 EC 준회원국 가입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오스트리아 핀란드 스웨덴 등 중립 3개국의 EC 가입문제에 관한 회담을 정식으로 시작했다.
현 EC 의장국인 덴마크의 닐스 헬베그 페테르센 외무장관은 『밴스오웬안이 실패할 경우 침략자를 정치 경제적으로 전면 고립시킬 긴급 계획에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으며 더글러스 허드 영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EC 외무장관들이 대체적으로 합의한 제재계획을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제출된 한 비밀보고에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에 대한 지금까지의 제재보다 대폭 강화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 보고는 새로운 제재조치로서 외교적 고립과 국경선 봉쇄,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의 선박 트럭 화물 등의 압수,유고 상공의 여객기 비행금지,우편·원거리 통신단절 등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은 1일 『빌 클린턴 대통령이 보스니아 내전중지를 위해 강력한 조치의 필요성을 인정하고는 있으나 지상군 파병 등 직접 개입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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