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클린턴 미 행정부는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이 제의한 유엔 신속배치군 창설을 지지한다는 방침을 1일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의 유엔 방문에서 알릴 것이라고 워싱턴 타임스가 보도했다.갈리 총장은 짧은 시간내에 동원될 수 있는 각국 군대로 구성되는 유엔 신속배치군을 창설,세계분쟁지역에 투입하자는 제의를 지난해 6월 내놓았으나 당시 부시 미 행정부로부터 미온적인 반응을 얻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같은 유엔 특별부대 창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해왔으나 신속배치군에 참여하는 미군의 작전지휘권 문제로 인해 적극적인 지지는 유보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워싱턴 타임스는 미군의 유엔 신속배치군 참여문제를 유엔이 미군에 대해 작전권을 행사하느냐 여부 등 구체적인 문제를 놓고 상당시간 진통을 겪을 것이라고 전하고 현재 군수뇌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클린턴이 미군의 신속배치군 가담에 반대하는 군수뇌부를 다시 설득할 수 있느냐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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