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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중기사장 변사체/차속서 발견… 자살여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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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중기사장 변사체/차속서 발견… 자살여부 수사

입력
1993.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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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하오 7시4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7동 서울대 정문앞 주차장에 세워진 서울3 투6031호 그랜저 승용차 운전석에 (주)국제유압 대표 김정환씨(53·서울 관악구 봉천동 909의 24)가 숨져있는 것을 이성호씨(44·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311의6)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경찰조사결과 숨진 김씨는 플라스틱 사출성형기를 만드는 중소기업체인 국제유압의 대표로 최근 10개월간 집과 공장이 채권자에게 압류 당하는 등 심한 자금난을 겪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가족들은 김씨가 최근 생명보험을 들었으며 잇단 중소기업 사장들의 자살보도에 상심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히터가 켜진 차안에 반쯤 남은 소주병 이외에 유서 등 별다른 유품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평소 앓아온 고혈압과 위장병 등이 악화,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자금압박에 의한 자살일 가능성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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