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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임금상승률 크게 둔화/상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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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임금상승률 크게 둔화/상의조사

입력
1993.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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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15%수준… 3% 낮아져/대졸 생산직 초임 58만·사무직 55만원대한상의는 1일 국내제조업 근로자의 임금상승률이 지난해 중 크게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또 생산직 근로자가 사무직 근로자보다 초임기준으로 대졸은 4.6%,고졸은 8.9%가량 높은 임금을 받고 있어 86년부터 시작된 생산직 고임금현상이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의가 전국 1천7백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92년도 표준자모델 임금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의 근로자 임금인상률은 업종이나 학력 등에 따라 91년보다 3% 가량 낮아진 10∼15%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졸 남자사원의 경우 사무직 초임은 55만7천3백7원,4년 근속은 70만7천7백57원으로 91년에 비해 각각 10.4%와 9.9%가 상승했으며 생산직은 초임 58만2천7백90만원,4년 근속 73만9천3백57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1%와 12.0가 올랐다. 사무직 고졸사원의 경우 남자초임은 45만7천8백24원(11.9%인상),4년 근속은 58만1천4백63원(10.1%)이었으며 여자초임은 36만1천2백63원(15.0%),4년 근속은 45만6천4백48원(13.9%)으로 집계됐다. 고졸생산직 및 중졸 기능사원도 초임기준으로 91년에 비해 남자 13.5∼14.4%,여자 15.3∼15.7%의 인상률을 기록,저학력 생산직일수 록 임금상승률이 높게 나타나 업계의 기증인력 확보노력과 하후상박 임금원칙이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사무직 대졸 남자초임을 기준(100.0)으로 볼때 사무직 고졸남자는 82.1로 91년보다 1포인트 증가했고 생산직 전문대졸남자는 95.5,생산직 고졸남자는 89.5로 각각 2.9,3.1포인트가 높아져 학력간 임금격차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문대를 졸업한 생산직 2년근속자는 106.4,생산직 고졸 4년근속자는 116.7로 대졸초임보다 높아 기능인력의 고임금 현상을 입증해주고 있다.

그러나 여성근로자의 임금은 동일학력 남성에 비해 사무직대졸은 83.2%,생산직 고졸은 77.1%,사무직 고졸은 78.9%,중졸은 79.5%에 불과,남녀간 임금격차는 아직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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