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회담 결렬 위기【제네바 로이터 AFP=연합】 보스니아 내전 당사자인 회교도 정부와 세르비아계 세력들은 30일 유고 평화회담의 공동의장인 영국의 오웬경과 사이러스 밴스 전 미 국무장관이 마련한 보스니아 평화안을 거부했다고 외교관들이 전했다.
외교관들은 이날 제네바에서 재개된 유고 평화회담 최종 전체회의에서 보스니아 내전 양대파벌인 이들이 오웬경과 밴스특사가 요청한 보스니아 평화안에 대한 서명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더디지만 진전을 보여온 제네바 평화회담이 좌초될 위기에 처하게 될 지 모른다고 외교관들은 우려했다.
평화회담 대변인은 보스니아내전 당사자들간의 직접 회담이 연기됐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외교관들은 휴전,평화헌법,영토 분할 등 3개항으로 이루어진 이 평화안에 대해 보스니아 거주 크로아티아 세력이 이를 전면 수락했으며 세르비아측은 평화헌법과 휴전 부분에만,보스니아 정부측은 평화헌법 부분만 수락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오웬경은 보스내아 헤르체고비나 내전당사 파벌들이 평화안을 거부할 경우,군사개입가능성을 포함한 유엔의 제재조치에 직면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웬경은 이어 자신과 밴스 특사가 안보리측에 보스니아 내전종식을 위한 평화계획을 승인해주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전당사자들이 이 해결책을 거부할 경우 안보리가 정치,경제,군사조치 등 필요한 모든 권한을 행사해주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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