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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변론 당직 변호인단 구성”/서울변호사회 회장 김창국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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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변론 당직 변호인단 구성”/서울변호사회 회장 김창국씨

입력
1993.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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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내의 갈등해소·정화 앞장/국민 대법조계 신뢰회복 최선”인권변호사가 처음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선출돼 법조계의 변화를 알려주고 있다.

30일 서울변호사회 회장에 당선된 김창국변호사(52·고시 13회)는 『법조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데 가장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부천서 성고문사건과 재야인사 김근태씨 고문사건 등 시국사건을 도맡아 변호해온 김 변호사는 전남 강진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 재학중 사시에 합격,66년 전주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경찰연구관,전주·광주지검 부장검사를 지낸뒤 81년부터 변호사로 일해왔다.

­당선소감은.

▲상대가 워낙 강한 후보여서 힘들었지만 어려웠던 만큼 더욱 기쁘다.

­총무간사를 맡고 있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당선에 도움이 됐다는데.

▲소장 민변 회원들이 적극 지지했고 선거운동도 열심히 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회원들이 비교적 보수적인 성향인데도 나에게 표를 많이 준 것은 변화에 대한 기대가 큰 때문이라고 본다. 변호사와 변호사단체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다. 변호사단체내 세대간 갈등을 극복하는 일에도 앞장 서겠다.

­구체적 대국민 신뢰회복 방안은.

▲변호인의 조력이 필요한 사람에게 자발적으로 다가가도록 하겠다. 60명 정도의 자원자로 당직 변호인단을 구성,필요한 사람에게 무료 변론을 해주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자체 정화활동도 게을리하지 않겠다.<장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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