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방문서 연설/러,동서방간 균형역할”【뉴델리 AP AFP 로이터=연합】 아시아지역의 3대국인 러시아 중국 인도는 상호협력을 강화해 세계 안정을 위한 강력한 세력을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29일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3일간 인도방문후 귀국에 앞서 인도의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상호신뢰와 우호에 바탕을 둔 아시아 3대국간 협력은 비단 아시아뿐 아니라 전세계의 안정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중국간 외교관계는 지난 62년 발생한 국경분쟁으로 악화됐었으나 80년대 후반부터 다소 개선되기 시작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서방과 동방간에 균형을 이루고자 한다』고 밝히고 『우리는 친서방정책도 친동방정책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과거 냉전시대 구 소련이 서방에 대해 방패막이로 이용했던 소위 「인도카드」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친 대통령은 또 러시아는 아시아 국가들과 이데올로기에 구속되지 않고 경제적 이해에 기반을 둔 『평화로운 동반자 관계』가 수립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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