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러이사의 한 대규모 플루토늄 공장이 방사능 폐기물을 인근 강에 방류해 지난 40여년동안 주민 50여만명이 방사능에 오염됐다고 러시아의 한 관리가 27일 공개했다.러시아 핵관련 사고대책위원회의 바실리 보즈냐크 위원장은 이날 우랄지역의 마야크 플루토늄 공장이 지난 48년 가동된뒤 초창기 7년동안 방사능 폐기물을 인근강에 방류,이로인해 주민 50여만명과 인근 토지가 방사능에 오염돼 왔다고 밝혔다.
보즈냐크 위원장은 마야크 공장에서는 그동안 최소한 2번에 걸친 핵관련 사고가 발생했었으며 또다시 사고가 일어난다면 세계 최악의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 때보다 20배가 넘는 오염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정부가 지난 수십년동안 최고 기밀시설중의 하나였던 플루토늄 공장 사고발생을 공식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즈냐크 위원장은 마야크 공장이 구 소련정권 당시 핵탄두용 플루토늄을 생산했으나 인근주민들에 대해 방사능 유출로 인한 위험에 관한 홍보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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